7~14세 영어교실 광고I $34/yr. 가장 싼 비행기표!! 현주 부부상담소 글로벌 회계법인 옷수선가게 매매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업소록 / 광고신청 북한에 자유를 광고G $34/yr. 광고D $34/yr. 수필집: 마음냄비 7~14세 영어교실 광고I $34/yr. 가장 싼 비행기표!! 현주 부부상담소 글로벌 회계법인 옷수선가게 매매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업소록 / 광고신청 북한에 자유를 광고G $34/yr. 광고D $34/yr. 수필집: 마음냄비 7~14세 영어교실 광고I $34/yr. 가장 싼 비행기표!! 현주 부부상담소 글로벌 회계법인 옷수선가게 매매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업소록 / 광고신청 북한에 자유를 광고G $34/yr. 광고D $34/yr. 수필집: 마음냄비 7~14세 영어교실 광고I $34/yr. 가장 싼 비행기표!! 현주 부부상담소 글로벌 회계법인 옷수선가게 매매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업소록 / 광고신청 북한에 자유를 광고G $34/yr. 광고D $34/yr. 수필집: 마음냄비 7~14세 영어교실 광고I $34/yr. 가장 싼 비행기표!! 현주 부부상담소 글로벌 회계법인 옷수선가게 매매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업소록 / 광고신청 북한에 자유를 광고G $34/yr. 광고D $34/yr. 수필집: 마음냄비 7~14세 영어교실 광고I $34/yr. 가장 싼 비행기표!! 현주 부부상담소 글로벌 회계법인 옷수선가게 매매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업소록 / 광고신청 북한에 자유를 광고G $34/yr. 광고D $34/yr. 수필집: 마음냄비 


맨아래 ⟱


글쓰기 전 필독 사항 (사진크기: 700px 이하)  

  - 자유/이슈 | Free / Issue -


[좋은글] 펄벅이 보고 감동한 한국의 농촌풍경

  • 최향
  • 0
  • 1,171
  • 0
  • 0
  • Print
  • 글주소
  • 22-01-18


업소록 : 광고문의


♤마부(馬夫)와 
농부(農夫)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미쳐서 
죽었다.
그의 말년 모습은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1889년 겨울 이탈리아 토리노
에서 휴가를 보내던 니체는 집을 나선다.
우체국으로 편지를 부치러 가다 광장에서 매를 맞는 늙은 말을 발견한다.

무거운 짐마차를 끌고 가던 말은 미끄러운 빙판길
에서 그만 발이 얼어붙고 만다. 겁먹은 말은 마부가 아무리 채찍을 휘둘러도 움직이지 않는다.
마부는 화가 나서 더욱 세차게 채찍질을 한다.

그 광경을 본 니체는 갑자기 마차로 
뛰어들어 말의 목에 팔을 감고 
흐느낀다. 이웃이 그를 집으로 데려갔다.
그는 침대에서 이틀을 꼬박 누워 있다가 몇 마디 말을 웅얼거린다.

“어머니, 전 바보였어요.” 

그 후로 11년 동안 정신 나간 상태로 
침대에 누워 죽음을 맞는다.
니체가 늙은 말을 부둥켜안은 것은 존재에 대한 연민
때문이었을 것이다.

짐마차를 끌고 가는 말과, 삶의 등짐을 지고 가는 자신을 같은 처지로 여기고 감정이입을 했는지도 모른다.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지도 못한 채 채찍을 맞아야 하는 삶이라면 얼마나 고달픈가.
그것이 가죽의 채찍이든, 세파의 채찍이든 말이다.
니체가 눈물샘이 터져 울부짖은 것이 바로 그 지점이다.

1960년 방한한 미국 소설가 펄벅은 
니체와는 전혀 다른경험을 한다.
그녀는 늦가을에 군용 지프를 개조한 차를 타고 경주를 향해 달렸다. 노랗게 물든 들판에선 농부들이 추수하느라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었다.

차가 경주 안강 부근을 지날 무렵, 볏가리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가 보였다. 그 옆에는 지게에 볏짐을 짊어진 농부가 소와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차에서 내려신기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펄벅이 길을 안내하는 통역에게 물었다.

“아니, 저 농부는 왜 힘들게 볏단을 지고 갑니까?
달구지에 싣고 가면 되잖아요?”

“소가 너무 힘들까 봐 농부가 짐을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펄벅은 그때의 감동을 글로 옮겼다.
"이제 한국의 나머지 다른 것은 더 보지 않아도 알겠다.
볏가리 짐을 지고 가는 저 농부의 마음이 바로 한국인의 마음이자, 오늘 인류가 되찾아야 할 인간의 원초적인 마음이다.
내 조국, 내 고향, 미국의 농부라먼 저렇게 힘들게 짐을 나누어 지지 않고, 온 가족이 달구지 위에 올라타고 채찍질하면서 노래를 부르며 갔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농부는 짐승과도 짐을 나누어지고 한 식구처럼 살아가지 않는가.”

동물이든, 사람이든 모든 생명체는 자기 삶의 무게를 지고 간다. 험난한 생을 견뎌내는 그 일만으로도 
충분히 위로받을 자격이 있다.
하물며 같은 종의 인간끼리라면 더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런 마당에 SNS에는 오늘도 비수같은 말들이 홍수를 이룬다. 당신은 늙은 말에 채찍질하는 마부인가, 등짐을 나눠지는 농부인가?

- 배연국 세계일보 논설위원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현재 0 글자이며, 최소 2 글자 이상 최대 500 글자 이하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노래신청 | 위송광고




테네시, 가볼만한 곳

Click the image



  • 0현재 나의 인컴으로 얼마정도의405
  • 1의료보험 용어 정리 (1)442
  • 010/4 경제동향 및 mort270
  • 02025년도 탈퇴되는 메디케어622
  • 09/19 경제동향 및 mort373
  • 자유/이슈 :: Free / issu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view
    공지 글로벌 회계법인 : 내쉬빌 세무회계 사무소 글로벌 24-11-22 1,376
    공지 얼터레이션 비지니스 매매 줄리 24-10-10 1,956
    공지 테코네 전문가 칼럼에 칼럼니스트를 모십니다 admin1 24-08-03 2,283
    공지 글 작성 전에 꼭 보세요 +9 관리자 20-10-03 11,637
    167 기타 사주 상담 소개 케이리 24-08-21 500
    166 기타 한국인의 유전적 생존방식 미지수 24-08-16 465
    165 이슈/정치 79돌 광복절 대통령 연설 미지수 24-08-15 425
    164 좋은글 지혜로운 아들 - 씨앗을 제공했다고.. 대니삼촌 24-08-09 424
    163 이슈/정치 북한 붕괴후 소름돋는 미중러일의 영토계획 미지수 24-08-08 427
    162 이슈/정치 11월 전 금리인하는 절대 안돼 안동근 24-07-18 489
    161 좋은글 할머니가 은행 잔고 전부를 인출하려는 이유 대니삼촌 24-07-11 422
    160 이슈/정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자본주의 실체 미지수 24-07-02 405
    159 이슈/정치 저출산 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한거 대니삼촌 24-06-20 542
    158 이슈/정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서명운동 admin1 24-06-20 401
    157 기타 한국인의 정이 미국에 알려지다 대니삼촌 24-06-14 699
    156 좋은글 그때가 좋았다 대니삼촌 24-06-12 443
    155 좋은글 나이들면 人生은 비슷해 진다 대니삼촌 24-06-10 446
    154 기타 한국 무료방송 짭쓰 24-05-23 547
    153 좋은글 산삼도 원래는 잡초다 대니삼촌 24-05-09 434
    152 이슈/정치 북한이 갑자기 망하면 한국에 벌어질 끔찍한 미래 미지수 24-04-29 748
    151 기타 민심이 천심? 미지수 24-04-11 539
    150 기타 한국의 도시를 보고 말문이 막힌 영국사람 미지수 24-04-02 671
    149 기타 미주 한인사회를 위한 서명운동 admin1 24-03-11 675
    148 이슈/정치 통일 안보 특강 - 이춘근 박사 admin1 24-03-07 502
    147 기타 모든 직업이 사라진다 - 초인류 미지수 24-03-07 475
    146 기타 클락스빌 한인분들께 - 설문조사 admin1 24-02-22 801
    145 이슈/정치 이승만과 김구의 차이 미지수 24-02-18 537
    144 이슈/정치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인터뷰 미지수 24-02-13 529
    143 이슈/정치 본 사람마다 눈물 뚝뚝, 이승만 영화 '건국전쟁' 흥행 대폭발 미지수 24-02-08 517
    142 이슈/정치 다큐 영화 "건국전쟁" 요약 미지수 24-02-06 1,058
    141 이슈/정치 한동훈의 대분노, 실제영상 포함 자막有 미지수 24-02-04 747
    140 이슈/정치 이러다 한국 폭망?! 미지수 24-02-04 525
    139 이슈/정치 이러다 미국 내전? 미지수 24-02-01 508
    138 이슈/정치 사실, 김정은은 기분 좋은 상태? 미지수 24-01-31 688






    미주 전지역 구인구직 정보
    본 게시판의 등록된 글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등록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테네시 한인 네트워크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회사에서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