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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손님에게 옷 찾아가라고 전화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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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옷수선 이야기
손님에게 옷 찾아가라고 전화했다가
우리 옷수선 가게는 안 찾아 가는 옷이 거의 없다. 그 비결은 매일 손님에게 옷 찾아 가라고 문자를 보내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도 깜박깜박하는 현대사회에서 옷수선을 맡기고 까맣게 잊어 버리는 건 일반적이다.
문자로 손님의 기억을 되 살려 주면 손님들은 너무 좋아한다. 실컷 일 하고 찾아가지 않으면 그것처럼 허무한 게 없다. 나이 많은 손님들은 대개 문자를 사용하지 않아서 통화를 해야 하는데 어제 Ms. Lee라는 할머니에게 기장 줄인 바지를 찾아 가라고 전화를 했다. 그런데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받았는데 내 말을 자세히 들으려 하지도 않고 무조건 노, 노, 노를 외치며 딱 끊어 버리는 것이다.
그는 내가 선전을 목적으로 하는 스팸 전화인 줄로 안 것이다. 다행이 잊지 않고 오늘 그 할머니가 옷을 찾으러 왔길래 그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감탄사를 내 뱉으며 놀라워 하기도 하고 미안해 하기도 한다. 당장 집에 가서 영감을 혼 내줘야 겠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사리분별이 뚜렷하고 나이에 비해 총명한 분이다. 그러니 옷 찾아갈 날짜 딱 되어 오지 않는가. 하루 일찍 되어 전화를 했는데 다음에 전화 할 때는 어제와 같은 일은 일어 나지 않을 것이다. 할머니가 남편에게 이래저래 구사리를 줬을 텐데 남편의 표정이 어떨지 선하다. 아마도 이제 그는 전화 받을 때 좀 더 신중하겠지.
2024. 11. 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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