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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아직 그리고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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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리고 이미


과녁에 조준하는건 "아직"
방아쇠를 당기면 "이미"

건축가의 설계도는 "아직"
벽돌 쌓여지면 "이미"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 나면 "아직"
냉장고 열어야 "이미"

끄적일 "아직"
저장 단추 눌러야 "이미"

세상도 "아직" 생겨나지 않았을
조물주는 대폭발의 단추를
누르는데 얼마나 망설였을까

참고 참고 참다
걷잡을 없이 폭발해 버리니

"이미" 벌어지고 있는 세상 보면
고심하고 고심하신


2015. 1. 10

음원: https://youtu.be/o-uNPNe5K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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