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수선가게 매매 7~14세 영어교실 북한에 자유를 글로벌 회계법인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광고: 빈자리 광고: 빈자리 업소록 / 광고신청 광고: 빈자리 현주 부부상담소 수필집: 마음냄비 가장 싼 비행기표!! 옷수선가게 매매 7~14세 영어교실 북한에 자유를 글로벌 회계법인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광고: 빈자리 광고: 빈자리 업소록 / 광고신청 광고: 빈자리 현주 부부상담소 수필집: 마음냄비 가장 싼 비행기표!! 옷수선가게 매매 7~14세 영어교실 북한에 자유를 글로벌 회계법인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광고: 빈자리 광고: 빈자리 업소록 / 광고신청 광고: 빈자리 현주 부부상담소 수필집: 마음냄비 가장 싼 비행기표!! 옷수선가게 매매 7~14세 영어교실 북한에 자유를 글로벌 회계법인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광고: 빈자리 광고: 빈자리 업소록 / 광고신청 광고: 빈자리 현주 부부상담소 수필집: 마음냄비 가장 싼 비행기표!! 옷수선가게 매매 7~14세 영어교실 북한에 자유를 글로벌 회계법인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광고: 빈자리 광고: 빈자리 업소록 / 광고신청 광고: 빈자리 현주 부부상담소 수필집: 마음냄비 가장 싼 비행기표!! 옷수선가게 매매 7~14세 영어교실 북한에 자유를 글로벌 회계법인 내쉬빌 어울림 떡집  박경주 주택융자 광고: 빈자리 광고: 빈자리 업소록 / 광고신청 광고: 빈자리 현주 부부상담소 수필집: 마음냄비 가장 싼 비행기표!! 


⟱⟱⟱


글쓰기 전 필독 사항 (사진크기: 700px 이하)  

  - 자유/이슈 | Free / Issue -


[좋은글] 그때가 좋았다



업소록 : 광고문의


半은 천국,
半은 지옥
(아름다운 꽃도 같은 종류만 모이면 질린다.)
-엄상익(변호사)-

법원 근처에서 삼십 년이 넘게 살면서 변호사로 법의 밥을 먹어왔다.
칠십 고개를 넘으면서 밥벌이를 졸업하고 마지막 거처를 어디로 할까 생각했다.

도심 속에서 살던 대로 마지막까지 존재하는 방법이 있었다.
친한 친구들과 모여 수다도 떨고 놀이도 같이하면서 여생을 즐기는 방법이다.

두 번째가 실버타운이고
세 번째가 바닷가에서 혼자 사는 것이다.

나는 지난 2년간 살던 실버타운을 나왔다.
시설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바다가 보이고 편의시설을 갖추었으면서도 비용이 저렴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화려함보다는 절제되고 소박하다고 느꼈다.
직원들에게서도 상업적인 미소가 아니라 진심을 느끼기도 했다.
일하는 사람들이 종교인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들은 일이 수도 생활이라고 했다.
감사했다.
다만 문제는 이웃과의 소통이었다.

얼마 전 일본 실버타운에 있던 일흔일곱 살의 히라노 유우 씨가 쓴 글을 봤다.

핵심 내용은 이랬다.

그는 럭셔리 실버타운을 보고 반했다.
바다가 보이는 22층 건물이었다.

그는 첫 일 년은 마치 천국에 온 기분이었다.
하지만 점점 일상의 무게에 짓눌렸다.

그가 보는 주위 사람은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었다.
그는 다른 노인들과 지적인 대화를 기대했지만 착각이었다.

대부분이 잘된 자식이나 재산 그리고 왕년의 전직을 자랑했다.
그들의 천박함에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유명 셰프가 만든 음식을 매일 먹었지만 질려버렸다.

그는 지역 커뮤니티에 눈을 돌려보았다.
그러나 지역 주민은 고급 실버타운에 살고 있는 외지인에게 배타적이었다.

방에 틀어박혀 외롭게 지내는 날이 늘었고 우울증이 찾아왔다.
감옥살이를 하면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 같았다.

결국 그는 실버타운 생활을 청산하고 도시로 유턴을 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남녀노소가 모여있는 곳에서 사는 게 좋다고 했다.
건강한 노인이 비싼 돈을 내면서 노인들만 모여 사는 실버타운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한국인인 나는 같은 칠십대인 일본인 히라노 유우 씨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실버타운을 나오게 된 동기도 비슷하다.

겉에서 보는 실버타운은 천국 같았다.
그러나 첫날 공동식당에 갔을 때 그 꿈은 바로 깨졌다.

식당의 공기는 어두운 회색이었다.
핏기가 없고 주름살이 가득한 노인들이 침묵 속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밀차나 쌍지팡이를 짚고 오기도 하고 파킨슨 병에 걸린 노인이 혼자 힘겹게 밥을 먹고 있기도 했다.
나는 갑자기 ‘워킹 데드’라는 미국 드라마 속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
좀비 사회를 그린 드라마였다.
분명 그런 느낌이었다.

나의 경우는 음식이 점점 맞지 않았다.
주방을 맡은 여성이 정성들여 시골 집밥을 만들어 주었다.
노인들을 위해 자극적이지 않도록 국과 반찬을 만들었다.

그러나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져 버린 내게 그 음식들은 입에 맞지 않았다.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되지 않았다.
바깥에 나가 식당에서 사 먹는 때가 많았다.

결론적으로 소통이 힘들고 밥을 사 먹으면 실버타운이 주상복합 아파트와 비슷하다는 생각이었다.

노인들에게 다가서면서 대화를 시도해 보았다.
90대의 한 노인은 그곳은 저승 가는 중간의 대합실이라고 했다.
죽으려고 그곳에 들어왔다는 노인들도 여럿이었다.

그들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삶이 다르고 인생관과 가치관에 차이가 많은 노인들은 소통할 공통의 소재가 없었다.

인격 미달의 노인도 보였다.
인간은 늙어도 변하지 않았다.
노인 한 명이 흙탕물을 일으키기도 했다.

자식들은 부모가 천국에서 사는 걸로 착각하고 오지 않지만 노인들에게는 외로움의 지옥일 수 있었다.
그들은 고독과 완만한 죽음이 있는 외따로 떨어져 있는 화려한 무덤 가에서 사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꽃도 같은 종류만 모이면 질린다.
섞여 있어야 아름답다.
아무리 예쁜 꽃병이라도 시들어 버린 꽃들만 가득 꽂혀 있으면 추하고 서글프다. 실버타운에서 그런 걸 느꼈다.

이제야 그때가 좋았다는 걸 알았다.
어린 시절 손자 손녀들이 병아리 떼 같이 오글거리고 아빠 엄마들이 있고 집안 어른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었다.
설날이면 온 가족이 모여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세배를 하고 떡국을 나누었다.
이제 그 시절이 좋았던 걸 깨닫는다....***

---
출처: 내쉬빌 한인 톡방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현재 0 글자이며, 최소 2 글자 이상 최대 500 글자 이하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노래신청 | 위송광고


테네시, 가볼만한 곳

Click the image



  • 0현재 나의 인컴으로 얼마정도의445
  • 1의료보험 용어 정리 (1)470
  • 010/4 경제동향 및 mort290
  • 02025년도 탈퇴되는 메디케어667
  • 09/19 경제동향 및 mort389
  • 자유/이슈 :: Free / issu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view
    공지 글로벌 회계법인 : 내쉬빌 세무회계 사무소 글로벌 24-11-22 1,541
    공지 얼터레이션 비지니스 매매 줄리 24-10-10 2,108
    공지 테코네 전문가 칼럼에 칼럼니스트를 모십니다 admin1 24-08-03 2,423
    공지 글 작성 전에 꼭 보세요 +11 관리자 20-10-03 11,836
    113 단톡방에 추가하면 좋은 기능 익명사용자 23-06-28 1,104
    112 임플란트 자극 익명사용자 23-06-11 820
    111 기타 홀덤족보 포인트홀덤 홍정길 23-05-26 876
    110 이슈/정치 한국 부동산 총액 일본 추월 가두리 23-05-22 936
    109 기타 요즘 이스포츠 시장 홍국정 23-05-18 815
    108 좋은글 진정한 스승 관리자 23-05-17 839
    107 기타 사주를 통해 연애 타입 알아보기.. averymom 23-04-29 913
    106 좋은글 인간관계의 법칙 제임스 23-04-27 811
    105 기타 이거 재미있네 포커캐슬 이요 홍길동 23-04-26 1,248
    104 좋은글 어느 선술집 벽에 낙서(落書) 안영숙 23-04-18 853
    103 이슈/정치 한미동맹 강화하자 한미우호 23-04-18 918
    102 기타 회원가입 하신분들 환영합니다! +3 관리자 23-04-14 1,102
    101 기타 갑자기 돈필요하면 이게 최고입니다. 다린 23-03-27 874
    100 두 손님의 차이 토마스 23-03-22 1,173
    99 한국라면의 원조 - 삼양라면 이른봄 23-03-15 1,085
    98 좋은글 미소를 짓는 다는 것 이른봄 23-03-12 857
    97 좋은글 소실대득(小失大得) 관리자 23-03-01 878
    96 아시안의 미국에서의 인식과 한국여성의 미국에서의 인식 구인구직 23-03-01 973
    95 기타 관절건강은 잘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다네요 김은솔 23-02-20 876
    94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 드라마 대박 조짐 손은서 23-02-19 1,352
    93 삼성TV 사용하시는 분들 '온디맨드' 다운 도와주실 수 있나요...? dsefwef 23-02-09 1,014
    92 신조어 참 어렵네요 ㅎㅎ +1 현이 23-02-05 909
    91 지금 런닝맨에서 견자단 출연했네요 ㅎㅎㅎㅎ qwdiunqw 23-02-05 846
    90 역시 남자들끼리 군대얘기가 제일 재밌죠 ㅋㅋ 태양이랑 대성 같이 나온게 얼마만인지 +1 aeffewf 23-02-04 925
    89 꼬꼬무의 기른정과 낳은정에 대한 내용이 넘 슬퍼요.. +1 aevwv 23-02-02 922
    88 라스에 최준, 이수지 나왔네요 ㅋㅋ 최준 진짜 예의바르고 봐도봐도 안질려 +1 qiofn 23-02-01 935
    87 생크림 케이크 +3 Lulu 23-02-01 1,064
    86 화요일은 밤이 좋아 신동 애들 귀엽네요 ㅎㅎ billy 23-01-31 942
    85 이슈/정치 각국의 중산층 기준 +1 관리자 23-01-28 1,016
    84 전참시 예고편 보는데 태양나와서 심장 입밖으로 튀나옭뻔 +1 billy 23-01-28 976


















    미주 전지역 구인구직 정보
    본 게시판의 등록된 글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등록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테네시 한인 네트워크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회사에서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Top

    K-Town 통계
    » 접속자 :: 7
    » 오늘 :::: 749
    » 어제 :::: 692
    » 이번달 :: 1441
    » 올해 :::: 1441
    » 총합계 :: 1441
    최대 방문자수: 749 (2025.01.17)
    Free PHP Counter / starts 202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