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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오류 - 4. 눈물의 기도
4. 눈물의 기도
경자는 새로운 땅에서 아무도 의지할 수 없다는 현실 앞에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언을 떠 올린다.
“경자야, 꼭 교회 댕기거래이. 대한 예수교 장로교회로 가그래이.”
그래서 경자는 집에서 가까운 중앙시장 육림극장 뒤 대한 예수교 장로회 S교회를 선택하게 된다. 교인 수는 약 300여명. 경자는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 그렇게 교회 가자고 애원하시던 어머니의 말씀을 무시하다 결국 빈털털이가 되고 아무 의지할 데가 없어져서야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씀을 듣는다. 경자는 거의 매일 교회 가다시피 하며 기도에 매달린다. 그 교회에 출석한지 일 년 밖에 되지 않아 집사가 되고 주방 봉사도 열심히 한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
경자는 생소한 찬양의 가사에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가 그토록 교회 가자고 할 때 콧방귀 뀌던 자신의 고집과 교만을 회개한다. 자연히 아이들도 교회에 친숙하게 되고 주일성수를 가훈처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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