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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노동절의 유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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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or Day [레이벌 데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노동절은 해마다/annually [애뉴얼리] 9월 첫 번째 월요일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는 연방 공휴일/federal holiday [풰더월 할러데이]입니다. 올해는 내일 9월 4일 월요일이 Labor Day가 되겠습니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부강한 나라로 발전하는데 있어 가장 큰 공헌/achievement [어취브먼ㅌ]을 한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노동절을 기념하고 있는데 미국의 Labor Day 는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위해서 투쟁했던 세계 노동 운동 역사의 시발점이 된 미국 노동운동의 역사를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0년 전인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 시 헤이마켓이라는 광장에서는 하루 8시간 노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는 8만여명 노동자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당시만해도 보통 하루 10시간, 주 7일을 근무하는 환경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는데요, 이런 관행을 철폐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약 3만5천 명의 인원이 파업에 들어갔고, 경찰의 발포로 유혈 사태로 번진 이 사건을 계기로 시카고 노동 운동은 미국 전체로 번지게 됐고, 세계 노동자들이 함께 궐기하는 촉매가 됐습니다.
결국 미국 노동자들의 하루 8시간 노동이라는 권리 보장을 이끌어 냈고, 세계 노동자를 위한 날, 노동절도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왜 미국 노동절은 9월인감?!”
1886년 헤이마켓 사건 이후 세계 여러 나라의 노동운동 지도자들은 힘없는 노동자들이 거대 자본에 맞서 투쟁할 수 있는 힘은 단결하는 데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후 1889년 7월에 세계 노동 운동 지도자들이 모여 제 2인터내셔널이라는 기구를 만들게 되는데요.
이듬해인 1890년 5월 1일에 첫 May Day, 노동자의 날 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바로 미국 노동자들이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던 시카고 헤이마켓 시위가 벌어진 날을 기념한 이 때부터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5월 1일을 노동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5월 1일을 국제로동절이라고 부르면서 사회주의 7대 명절 중 하나로 기념하고 있답니다)
정작 미국이 노동절을 9월 첫째 주로 정하고 있냐면 시카고 시위 당시에도 노동자들과 함께 사회주의 운동가들이 참여하면서 사회주의자들이 주도한 공산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고, 또 세계 노동자의 날을 정한 제 2인터내셔널이라는 기구 역시 사회주의 운동을 배경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보니 사회주의와 노동운동이 결부되는 것을 미국 정부가 부담스러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5월로 노동절을 정할 경우 매년 헤이마켓 사건의 상처를 헤집게 될 것을 우려한 정치권에서도 반대가 많았다고 해요.
따라서 미국 내 노동단체들이 자체적으로 기념 행사를 열고 시가 행진을 벌이던 9월 첫째 주 월요일을 노동절로 정하자는 움직임이 일었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1894년에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게 된 것입니다.
“미국 노동절의 특징”
다른 나라 노동절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노동절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성대하고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많이 열립니다. 특별이 미국에서는 여행객이 아주 많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미국인들은 대체로 9월 첫째 주 월요일인 이 노동절을 기점으로 여름이 끝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많은 초, 중, 고등학교가 노동절 다음날부터 여름방학을 끝내고 새 학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마지막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 집 밖을 나서는 미국인들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노동절을 기점으로 해서 성수기 요금을 적용하던 호텔이나 항공사는 비수기 요금을 적용하게 되고, 이른바 ‘노동절 특수’를 누리기 위한 각종 할인행사나 고객 유치 활동이 활발히 벌어집니다.
특히 자동차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미국은, 노동절 연휴에 여행 계획이 화악 더 늘어나기 때문에 자동차 연료비용이 어느 정도나 되느냐가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되곤합니다.
이렇게 미국 사람들은 노동절에 가족이 함께 여행, 쇼핑 등을 즐기기도 하고, 가족, 친지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노동 현장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여름 휴가를 즐깁니다.
미국만의 독특한 노동절이 노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미국인들 나름대로의 문화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노동절의 의미보다는 놀고 먹는 의미가 더 커서, 선조들이 피, 땀 흘려 얻어낸 노동 인권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아무튼 내일은 문 연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미국인 대부분들이 휴식을 취하는 노동절이니 공연히 은행이나 관공서 가서 문열라고 발길질 하지 마시고, 행복한 쉼의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내쉬빌 한인 커뮤니티 톡방 - 신희경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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