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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홀덤족보 포인트홀덤
- 홍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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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5-26
인간의 마음은 약하다.
육체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소홀히 대하다 보면, 어느새 가뭄이 든 대지처럼 바짝 말라 아무 생명도 키워낼 수 없는 것이 된다.
안으로 굽고, 외로울 때 더욱더 흔들린다.
주홀덤족보 받지 않는 것이 힘들다.
사라의 말대로 아론이 가진 다른 많은 것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이상적인 말을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더욱.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린 자가 그렇지 못한 자들을 보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악에 물들어 버린 브로디와 같은 자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이 아이를 구해야 한다고.
아론의 허리춤에 달려 있던 구체가 은은히 빛났다.
“그래, 네가 이런 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으니까.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
아론은 스칼렛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페더크라운을 뽑았다.
“앞으로는 좀 따끔할 거야. 사랑의 매라고 생각하도록 해.”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았다.
우우웅.
허리춤에 달린 구체가 이전과 전혀 다른 울림을 냈고, 불길의 색이 변했다.
선명하게 빛나는 백색.
‘공명하고 있다. 검과.’
그리고 기운은 구체와 아론의 몸, 페더크라운 사이를 빠르게 순환했다.
“흥, 그까짓 불 검으로 뭘 어쩌겠단 거냐!!”
사라가 두 손에서 에테르를 쏘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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