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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쉬빌 한인회 | Nashville Korean Asso. -
[공지] 우리 한인 사회,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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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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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쉬빌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조지아 주 고등법원/superior court에 가서 변호사 없이 나홀로 업무를 처리하고 당일 밤에 내쉬빌로 오다보니, 오늘 아침에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이민자와 난민 연대 (Immigrants & Refugee Rights Coalition)에 가서, 직접 입법에 관여하는 상원과 하원 의원들을 만나 면담시 어떻게 회의를 이어갈 지 조별로 팀을 짜서 구체적인 법안들을 공부하고 토론하였습니다. 케냐, 이집트, 우즈베키스탄, 인도, 중국,.... 수 많은 나라에서 온 각 도시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 이 행사에 대형 버스 3대가 동원되고 개별 차량으로도 모여간 곳은 테네시 주청사.
예를 들어, 테네시 주민이나 이민 서류 미비자 /undocumented [언다큐먼티드]가 주립이나 정부의 기숙사나 시설/properties owned by state or local government [프롸펄티스 오운드 바이 스떼잍 오얼 로컬 가붠먼트] 에 들어갈 수 없는 이유로, 미국인 시민권자/citizen [씨티즌]과 결혼하거나 동거중인 가족까지도 폐해를 입히고, 이민 신분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도 못하는 이민 관리들에게 역할을 떠 맡기는 폐단, 연방 법/federal law [풰데럴 뤄]를 어길 수 있는 연방 자금을 수십억/billions [빌리언스]을 낭비하게 하는 HB1247 법안을 왜 반대하는 것인지, 그렇기 위해 어떤 예를 들어 입법에 직접 관여하는 최고위 의원들을 설득할지가 사전에 구체적으로 논의 되었습니다.
직접 만나본 상원 의원과 하원의원들은 한국의 권위주의 보다는, 내일이 투표일이라서 더 절박해서 그런지, 투표권자의 목소리에 세심히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보여 저는 탄복하였습니다. 이민자들이 과연 받는 여러 혜택에 비해 세금을 다 내지 않는 것에 질문을 던진 한 의원님께, 저는 이민자들이 오히려 미국인들에 비해 높은 수업료/tuition [투이션]을 내고, 투자비자/investment visa [인붸스트머트 뷔자]를 통해 실제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야 하고 그에 대한 엄청난 세금 또한 내야하는 법 구조, 근면히 일하는 납세자/hardworking tax payer [하아드 월킹 택스 페이얼]로서, 기술이 진보된 세상에서 결집된 투표권자 세력/voting power[붜우팅 파월]으로서 한인 사회와 저의 개인 체험담을 나누었습니다. 당신이 말한 것을 한국어로 일일히 번역해 우리 대화방에 있는 수백명에게 일시에 전달하겠노라고 했습니다. 결국, "국적 과 신분을 넘어/regardless of status [뤼갈들리스 어브 스테이터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부여한 귀한 인격으로 동등하게 대우 받을 수 있는 곳이어야하니 기존 법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겠다"는 대답을 듣고 저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함께 사진을 찍자는 제안을 해서 우리 팀원들과 함게 친근하게 포즈를 취하면서, 협업하고 같은 대의를 위해 연합하는 아름다움과 power를 느껴서 가슴 뭉클했습니다.
그 후로 여러 상원 하원 의원들을 직접 뵙고 함께 토론 형식의 설득/lobbying [라비잉]을 계속 진행하면서, 왜 우리 한인 사회는 험담과 파당 짓는 것외에, 지극히 높은 척 허세에 취한 회장들의 정신자세를 쇄신하고 국제적 리더쉽으로 이끌 인재와 프로그램이 왜 존재할 수 없는 것인지..... 그 솔직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던 중.....눈에 띄는 노란 셔츠 입은 동양인 한 분을 주 청사 마당에서 마주쳤습니다. 멤피스에서 단체 티셔츠를 맞추어 입고, 주정부에 세금 걷은 것이 이민자들, 특히 학생에게 유리하게 쓰여지는 교육 법안을 메가폰에 대고 소리 높여 주장하는 안 건복 전임 회장님.
알아보니, 3년전 Covid-19이 시작할 때 Washington DC를 직접 방문하여, 테네시 출신의 하원의원 Senator Lamar Alexander 등을 만나 지금처럼 lobbying을 통해 결국 3년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American Rescue Plan/미국인 구제 법안"을 통과시키게 한 분들 중 한 분이십니다.
아직 우리 한인 사회, 가능성이 있습니다. 함께 연합하여 멋진 결실을 맺는 의미있는 미래가 존재합니다. 존경하는 안건복 회장님, 고단한 하루에 지치지 마시고 내내 건강하십시오. 귀감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Good Night.
글: 제 23대 내쉬빌 한인회장 - 신희경